신제품: 라온위드유 오 드 퍼퓸

4만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무료

Cart 0

무료 배송이 적용되었습니다. ₩40,000 더 담으면 무료 배송이 적용됩니다.
Sorry, looks like we don't have enough of this product.

Pair with
Add order notes
소계 Free
Shipping, taxes, and discount codes are calculated at checkout

장바구니가 비어 있습니다.

ABOUT LOVE

씨앗갤러리 | 최예진, 백시내 작가

 

엘로리아의 About Love 컬렉션을 씨앗갤러리와 함께 예술의 언어로 풀어낸 특별 전시입니다. 백시내 작가는 금속선과 색채를 통해 관계 속에 남는 감정의 흔적과 깊이를 표현하고, 최예진 작가는 꽃이 피어나고 변화하는 형태를 통해 사랑의 설렘과 생동감을 담아냈습니다.

라온

최예진

 

슈링클스, 파스텔, 정은
123 x 135mm, 2025

 

"꽃은 우리에게 다양한 감정을 전한다. 기념일에는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고, 일상에서는 작은 위안과 행복을 준다. 한곳에 뿌리내리고 주어진 환경에 맞춰 성장하는 꽃의 모습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나는 특히 성장의 과정 끝에 피어난 만개한 꽃에서 생명력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생각하며, 그 안에서 발견되는 유기적인 형태와 생동감에 주목한다.

슈링클스는 색연필을 비롯한 다양한 채색 도구를 이용하여 종이처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플라스틱이다. 열을 가하면 최대 1/7 까지 수축하며, 그 과정에서 유동적으로 형태가 변화한다. 이러한 슈링클스의 모습에서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빨리 감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열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특성이 꽃이 피어나는 움직임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슈링클스의 특성을 이용해 꽃의 형태와 색채를 재구성하여 장신구로 옮긴다. 이를 통해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이 주는 위안과 생동감을 전하고, 보는 이에게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꽃의 생명력을 느끼게 하고자 한다."

최예진   YeJin Choi

같이 자연스럽게

백시내

구리, 황동,칠보, 나무
600 x 600 x 20mm, 2026

 

너와 함께 걷는 시간에는
이상하게도 걸음이 자연스레 맞춰진다.

멈추면 함께 멈추고,
움직이면 어느새 같은 방향으로 향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같은 순간을 지나고 있다.

그렇게 함께하다 보면
평범했던 하루의 마음에는
작은 웃음이 피어난다.

서로의 움직임이
하나의 리듬이 되는 시간.

너와 함께라서
오늘도 나의 순간에는 웃음이 남았다.

너와 나의 시간

백시내

구리, 황동, 칠보, 금박, 나무
600 x 800 x 20mm, 2026

 

가까운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표정 하나, 작은 움직임 하나만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나란히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고,
때로는 아무 말 없이 곁에 머문다.

말이 없는 순간에도
우리 사이에는 침묵 대신
오래 쌓여온 시간이 흐른다.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모든 마음을 설명하는 일이 아니라
말하지 못한 마음까지도
조용히 알아봐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서로의 곁에 머물며
말보다 깊은 온기를 나눈다.

마주 보지 않아도 마음은 흐른다

백시내

순은, 정은, 재활용 유리, 칠보
92 x 78 x 12mm, 2025

 

가끔은 같은 곳에 있어도
각자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하고,
각자의 생각 속에 잠시 머물기도 한다.

하지만 마주하지 않아도
서로의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은 조용히 이어진다.

당신이 건네는 꽃처럼,
말로 표현하지 않은 마음도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나에게 닿는다.

함께 있다는 것은
언제나 서로만을 바라보는 일이 아니라,
그 사이 흐르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은 늘 서로를 향해 흐르고 있었다.

당신을 떠올린 마음이 작은 것들을 품어왔다

백시내

순은, 정은, 재활용 유리, 칠보, 금박
81 x 78 x 12mm, 2025

 

길을 걷다 문득 당신이 떠올랐다.
그 생각이 아주 작게 꾸물거렸기에
손도 자연스레 작은 것들을 향해 갔다.

따뜻한 색을 품은 귤 몇 개를
살며시 봉지에 담았다.

이 작은 과일들이
당신에게 닿는 마음의 조각처럼 느껴졌다.

별것 아닌 듯 보여도
누군가를 떠올리며 품에 안아오는 행동에는
말보다 깊은 마음이 스며 있다.

오늘도 나는 당신을 생각한 순간,
이렇게 작은 것들을 살며시 안아온다.

빈 공간이 가장 많은 말을 했다

백시내

순은, 정은, 재활용 유리, 칠보
78 x 90 x 10mm, 2025

 

사람이 떠난 테이블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맞은편을 향해 놓인 의자
아직 식지 않은 컵
서둘러 내려놓고 간 접시

상대방의 유일한 흔적인 온기가
조용히 자리를 채우고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머물던 시간이
천천히 흔적을 드러냈다.

나는 그 빈 공간 속에서
그 사람과의 시간과
그곳에 남겨진 마음을 본다.

고요한 아침이다.

"나의 작업은 전통적인 유선 칠보 기법에서 출발하지만, 그 목적은 과거의 방식을 재현하는 데 있지 않다. 이 기법을 통해 동시대의 감각과 일상에서 비롯된 감정을 담아내고자 한다. 금속선을 구부려 형태를 만들고 그 안에 색을 채워가는 과정은, 나에게 금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쓰는 하나의 언어가 되었다.

유선 칠보 기법은 내가 마주한 풍경과 그 안에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쉽게 사라질 것 같은 감정과 잔상처럼 남는 기억들을 금속 위에 선으로 옮기고, 여러 겹의 유약을 통해 색과 온기를 더한다. 그렇게 완성된 작업은 단순한 장신구나 오브제를 넘어, 내가 일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이자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 된다.

바쁘게 흘러가는 오늘의 일상은 종종 단조롭고 평면적으로 느껴지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서사가 숨어 있다. 칠보 작업을 통해 스쳐 지나간 장면들을 다시 바라보고, 쉽게 놓쳐지는 순간의 가치를 드러내고자 한다. 작업 속 금속선은 길 위에 남은 시선과 발걸음을 닮았고, 그 위를 채운 색은 그곳을 흐르던 공기와 감정을 담고 있다.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하지만,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시간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다. 나의 작업은 전통에 생명을 불어넣는 동시에, 일상의 감각을 공예의 언어로 옮기는 시도이다. 작은 순간을 기록하는 일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건네는 조용한 제안이다. 이 작업들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그리고 그러한 만남이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기를 바란다."

백시내   Sinae Baik

Email hello-kr@elorea.com  for inquires